장신영, 강경준 불륜 논란 후 MBC 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로 3년 만에 복귀
연예계에서 ‘한 방’이란 게 참 무섭죠. 특히 개인사가 작품보다 주목받는 이 현실 속에서, 배우 장신영의 복귀는 여러모로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남편 불륜? 장신영의 결단은 '이혼' 아닌 '용서'
먼저 최근 뉴스에서 많은 사람들이 눈길을 끈 건 장신영의 남편, 강경준의 불륜 사건입니다. 2023년 12월, 강경준은 유부녀 와의 불륜 사실로 인해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고, 법원에서 인낙 결정(사실상 인정)을 받으면서 논란은 사실상 기정사실화됐습니다.

많은 이들이 “장신영이 이혼하겠지”라고 예상했지만, 반전이 있었습니다. 장신영은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아이들을 위해 한 가정으로 남기로 했다" 밝혔죠. 흔히들 말하는 '대인배' 행보입니다.
물론, 그 결정이 모두의 박수를 받진 않았습니다. 일부 대중들은 “왜 용서했냐”, “또 예능 나와서 불행팔이 하려는 거 아니냐”는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세상사, 쉬운 게 없죠. 사랑도, 용서도, 복귀도요.
그리고 돌아왔다… MBC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
그렇게 조용히 숨 고르기를 하던 장신영이 2025년 MBC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로 복귀합니다. ‘클리닝업’ 이후 무려 3년 만의 안방극장 귀환입니다.

장신영이 맡은 ‘백설희’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미혼모입니다.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며 딸 하나 보고 꿋꿋이 살아가던 그녀는 어느 날 날벼락을 맞고, 재벌가에 맞서 처절한 복수를 시작하게 됩니다.
드라마라지만 왠지 낯설지가 않죠? 인생이 드라마인지, 드라마가 인생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장신영의 실제 상황과 묘하게 겹치는 설정에 “이거 대놓고 현실 반영 드라마 아냐?” 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서하준·윤아정·오창석과의 호흡…기대 반, 우려 반
함께 출연하는 배우진도 탄탄합니다.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이 출연을 확정했는데요, 연기 내공으로는 밀리지 않는 배우들입니다. 특히 서하준은 극 중 미국 입양 후 25년 만에 돌아온 남자 ‘문태경’ 역으로 설희의 조력자로 등장하며 멜로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현실이 복잡한데 드라마에서 또 사랑이라니?” 하고 한마디 던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배우는 연기로 말하는 법. 작품 속 연기로 모든 말 대신할 수 있다면 그게 진짜 복귀겠죠.
불행팔이 VS 진솔한 고백?
장신영은 이번 복귀 외에도 예능 ‘편스토랑’에서 눈물 섞인 복귀 무대를 가졌습니다. 남편의 논란 속에서도 두 아이의 엄마로서 묵묵히 버텨온 삶을 털어놓았죠.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쪽에서는 “아이를 위해 참고 사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는 응원이 있었지만, 또 다른 쪽에서는 “불행을 팔아 감성 소비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습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용서는 장신영의 선택이고, 받아들이는 건 대중의 몫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장신영은 ‘배우’로 다시 서 보려는 거죠.
배우 장신영, 그녀의 진짜 연기는 지금부터?
장신영은 2001년 ‘우리집’으로 데뷔해 '귀여운 여인', '환생-NEXT', '추적자', '황금의 제국', '클리닝업' 등 다수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입니다. 평탄하지만은 않았던 개인사 속에서도 연기 일을 이어온 것은 분명한 ‘내공’의 결과겠죠.
이번 ‘태양을 삼킨 여자’는 그런 그녀가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배우로서의 재도약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실과 겹치는 설정 탓에 주목을 받는 건 사실이지만, 그 무게를 연기로 이겨낸다면 오히려 더 강한 공감과 응원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장신영의 복귀는 단순한 연예 뉴스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가정, 용서, 불신, 그리고 또 다른 시작. 어떤 이에게는 “왜 저래?”일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그럴 수밖에 없었겠다”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에서 그녀가 연기하는 백설희처럼, 무너진 일상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을지—이제는 연기로 말할 시간입니다.